글: 소애 김나영(코페아신드롬 대표, 국제 표준 메타영성 협회장)

수호신과 만나는 과정은 장인의 정밀한 공정과도 같다. 수호신이 보내는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 깊숙이 집중하는 행위는, 장인이 미세한 감각으로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는 과정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그동안 나의 안내를 통해 수호신을 만난 많은 구도자들 중에는, 이 과정을 추상적인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가이드 방식이 영적 체화를 위한 가장 타당한 길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필요성을 느낀다. 보통 우리는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이끌 때, 모든 것을 하나하나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교육이 상업적 비즈니스로 전락하면서 비롯되었다. 배움을 청하러 온 사람은 고객으로서 소비자가 되고, 가르치는 사람은 지식 정보 제공자라는 서비스 의무를 짊어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학생은 비용을 지불했으니 손쉽게 문제 푸는 기술을 건네받아야 마땅하다는 소비자적 사고방식에 젖어든다.

조금이라도 설명이 어렵거나 스스로 고민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스스로 깊이 사유하기보다 즉각적인 정답과 공식만을 요구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분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입에 떠먹여 주고, 학생이 의문을 품어 보기도 전에 모든 해답을 미리 제시하는 교육 방식이 당연시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학원식의 주입식 교육이 진정한 내면 성장과 인생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립심을 길러줄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소비주의적 태도가 영성의 영역으로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은 영적 성장마저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서비스처럼 여기곤 한다. 시장화 된 영성업계 속에서 구도자나 내담자들은 “대가를 치렀으니 떠먹여 주는 기술과 답을 내놓으라”는 식의 등가교환적 태도를 취하기 일쑤다.

그러나 영적 성장은 상품처럼 돈으로 환산해 소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떠먹여 주는 과도한 친절함은, 구도자가 스스로 내면의 힘을 기르고 영적으로 자립할 기회를 오히려 빼앗아 버린다. 내면의 참된 각성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매뉴얼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부딪히고 사유하며 깨달음을 체화 해 나가는 도제식 배움이다.

본래 수호신과의 온전한 교감과 각성은 20~30년 이상의 깊은 수행을 거쳐도 도달하기 어려울 만큼 높은 영적 경지의 영역이다. 나는 이 2년동안의 험난했던 무주상보시의 여정에서 본질적인 정수만을 추출하여, 구도자들이 단기간에 수호신을 각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내의 길을 열어 두었다.

그럼에도 어떤 이들은 그 과정이 즉각적인 매뉴얼처럼 손쉽지 않다며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의 치열한 내면적 분투 없이 거저 주어지는 깨달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손에 쥐게 되면, 각성의 본질을 체화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길을 열어준 스승의 헌신과 배움의 숭고한 가치마저 쉬이 잊어버리는 법이다.


<작가 프로필>

코페아신드롬 대표

국제 표준 메타영성 협회장

아카식레코드 리딩 힐러.

일본의 커피 거장 카페바흐 타구치 마모루 씨에게 로스팅을, 다이보커피점의 다이보 카츠지 씨에게 강배전 융드립을 사사한 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향기를 전하고자 귀국했다.  오직 커피만을 소명으로 여기며 제2의 인생을 살던 중, 영성 수행이나 지식 없이 스스로 영적 각성을 경험하며 자신의 수호신과 조우했다. 수호신의 가이드를 통해 삶의 본질적인 목적을 깨달은 후, 자신이 각성한 방식 그대로 타인의 영적 여정을 돕기 시작했다. 지난 1년간 100명이 넘는 이들에게 대가 없이 수호신과의 만남을 인도했으며, 그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국제 표준 메타영성 협회’를 창립했다. 현재는 제3의 인생으로 공동체와 함께 무주상보시를 실천하며, 내면의 신성을 믿고 각성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재능기부와 심신 치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linkseller.net/coffeasyndrome